마음 일기
내 감정에 이름을 붙여본다는 것
연세그레이스 · 2026.04.28
감정은 이름을 얻는 순간 조금 덜 무서워집니다.
"그냥 기분이 안 좋아"라는 말과 "나는 지금 서운하고, 그 서운함 아래에는 두려움이 있어"라는 말은 전혀 다른 무게를 가집니다. 전자는 막연하게 압도되는 느낌을 주지만, 후자는 감정을 손에 쥐는 것처럼 다룰 수 있는 무언가로 만들어줍니다.
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연습은 어렵지 않습니다. 하루에 한 번, 지금 내 몸에서 어떤 감각이 느껴지는지 주목해 보세요. 가슴이 답답한지, 어깨가 무거운지, 목이 조이는지. 그 신체 감각에서 출발해 감정의 이름을 찾아가는 것입니다.
처음에는 "불편하다" 정도로 시작해도 괜찮습니다. 연습이 쌓이면 점점 더 정확한 언어를 갖게 됩니다. 그리고 그 언어가 자신을 이해하는 가장 조용하고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.